NEWS

그루매틱 “줄줄 새는 클라우드 비용 잡아드립니다”


2022년 3월 2일

|

3 mins read

비대면 문화 확산과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이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그루매틱이 개발한 ‘코스트클리퍼(CostClipper)‘.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용 절감을 안내하는 소프트웨어다.


클라우드가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Pay As You Go) 서비스인 만큼, 클라우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비용을 줄여주는 개념이다.


회사 퇴근 시 소등하지 않거나 PC 전원을 끄지 않으면 불필요한 전기요금이 발생하듯, 이상 지출이 생기면 코스트클리퍼가 자동으로 감지하고 어떤 것을 끄고 켜야 하는지를 판단해 알려준다.


에릭 김 그루매틱 대표는 “저장디스크를 예로 들면, 1테라바이트(TB) 디스크를 사서 100기가바이트(GB)만 사용한다면 약 90%는 낭비된 것”이라며 “클라우드는 가상공간이기 때문에 디스크 크기를 사용량에 맞춰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루매틱이 보유한 비용 절감 기법은 100여개. 이를 적용하면 적게는 20%, 많게는 60% 이상까지도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enter image description here

그루매틱이 자체 개발한 코스트클리퍼(CostClipper) 통해 절약한 클라우드 비용 개요.(그루매틱 제공)



그루매틱 솔루션은 에릭 김 대표의 경험과 니즈에서 출발했다. 그루매틱 설립 전 만든, 첫 창업회사에서 클라우드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것이다.


그는 “다른 회사들도 우리와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클라우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루매틱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까지 클라우드 비용으로 고민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그루매틱을 찾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그루매틱은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비용 관리 솔루션 개발 및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대기업과 적용을 논의 중이다.


솔루션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투자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그루매틱은 지난해 말 프리 시리즈A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시리즈A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리즈A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일본·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문도 본격적으로 두드릴 방침이다. 또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회사가 지도를 보여준다면 경쟁사들은 지도 위치를 알려주는 정도에 그친다”면서 “그루매틱은 비용 절감의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전자신문 (etnews)